금융 보험

다이렉트 보험, 인터넷서 간편 가입.. 보상서비스도 동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8 16:59

수정 2016.05.08 19:38

다이렉트 보험에 대한 모든 것
8개 손보사 자보상품 출시.. 의료실비 등 신상품 늘어
보험다모아 사이트 오픈.. 생보사들도 경쟁에 가세
연금·어린이보험 등 다양
노후설계 등 복잡할땐 설계사 도움이 좋을 수도
#.지난달 자동차보험을 갱신했던 직장인 박지은씨(가명)는 설계사가 아닌 인터넷 다이렉트 전용 자동차보험을 선택한 뒤 마치 공돈이 생긴 듯 흐뭇했다. 주변에서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저렴하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본인의 자동차보험료가 이렇게까지 저렴하게 내려갈 줄을 몰랐다. 박씨는 "설계사 분이 관리를 잘 해주고 서비스도 좋아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자동차보험 가입을 계속했다"면서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도 오프라인에서 가입할 때와 동일한 보상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보험료가 10%이상 저렴해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이렉트 보험, 인터넷서 간편 가입.. 보상서비스도 동일

인터넷 접속을 통해 보험상품을 검색.비교하고 가입하는 일련의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인터넷 다이렉트보험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 다이렉트보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보험료는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얼마나 저렴한 것인지 보상은 제대로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다.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10% 이상 저렴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문을 열면서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인터넷 다이렉트보험 상품수와 가입자수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다이렉트보험 상품은 자동차보험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 전용 판매 사이트를 구축하고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이다.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악사손해보험 등 8개 손보사가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다.

이들 손보사들은 설계사 등 오프라인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인터넷 다이렉트 전용 상품에 가입하면 최소 10%이상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준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이외에 장기.일반보험도 인터넷 다이렉트 전용 상품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일부 손해보험사들은 10개 종류가 넘는 인터넷 다이렉트 전용 보험을 판매중이다. 삼성화재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9년 3월 손보업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한 삼성화재의 경우 올 3월 현재 약 164만명의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이외에도 운전자보험을 비롯해 의료실비보험, 해외여행.유학보험 등 현재 총 13개의 장기.일반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삼성화재 인터넷 다이렉트 장기.일반보험에도 약 60만명이 가입했다.

■생보사도 인터넷 다이렉트 암보험 등 판매

생명보험사들도 지난해 11월30일 보험다모아가 오픈된 이후 인터넷 다이렉트 전용 보험상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다이렉트 전용 보험상품은 소비자의 이해가 쉽고 상품간 비교가 편리한 정기보험과 암보험을 포함한 보장성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어린이보험 등이다.

현재 인터넷 다이렉트보험을 판매중인 생명보험사는 온라인 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포함해 KDB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B생명, 알리안츠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IBK연금, 라이나생명, 하나생명, 흥국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다. 온라인 전업사인 교보라이플래닛의 경우 현재 9개 종류의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을 판매중이며 지난해 월납 초회보험료 누적 합계는 총 11억3200만원으로 전년의 2억5800만원 대비 약 438%나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사에서 현재 판매중인 인터넷 다이렉트 암보험의 경우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절약돼 보험료가 최대 약 53% 저렴하다"면서 "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하면 추가적인 보험료할인(3%수준)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시 유의할 점은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상품이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을 앞세우고 있지만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상품을 이용할 때 따져봐야 할 점도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보험기간 동안 납입해야 하는 총 납입보험료를 확인하고 종신보험을 연금상품으로 잘 못 이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본인이 가입하려는 보험상품의 종류를 정확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는 것.

또 타인(피보험자)의 사망을 담보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계약의 경우 추후 피보험자에게 동의를 철회할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적인 보장설계나 노후설계 등 복잡한 구조의 보험상품은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보다 종합컨설팅 역량을 보유한 전문 설계사를 찾아 가입하는 것이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