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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균기자가 만난 사람>골프장 위탁 경영의 시작과 끝, BnBK 권성호대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1 11:27

수정 2016.05.11 13:33

골프장 위탁 경영의 시작과 끝, BnBK 권성호대표

"변화하는 골프장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처하여 코스 관리를 비롯한 골프장 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
골프장 토털 매니지먼트 회사인 BnBK의 권성호(46)대표의 경영 목표다. '대덕( )이면 득기위( 得基位)'라고 했던가. 최선을 다해 골프장업계로부터 인정(덕)을 받으면 최고의 자리는 저절로 얻게 된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그래서 그 자신은 물론 22개 사업장 300명의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살아간다.
BnBK 의 탄생은 급변하는 국내 골프장 환경으로 그 근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골프장의 공급과잉과 골프장에 대한 징벌적 과세가 맞물려 골프장 경영은 악화 일로를 치닫고 있다.

각자도생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보지만 뾰족한 묘책이 없었다. 그러면서 대증요법으로 애용된 방식이 인적 구조조정이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했다. 한계가 있었다. 전체적인 슬림화가 필요하다는 시류에 업계가 공감했다.
이른바 '골프장이 황금알을 낳는 시대'는 옛말이 된 지가 오래였다. 그럼에도 많은 골프장들은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격변하는 시대에 대비하는 것을 게을리했다.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름없다는 걸 날이 갈수록 뼈저리게 실감했다. 코스관리를 외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골프장이 점차 늘어났다. 인력관리가 어려운 식음파트와 프로샵도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최근 들어서는 골프장 경영 자체를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권대표는 이러한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했다. 농대 출신으로 '잔디 전문가'로 사회 첫 발을 내디딘 그는 대학원에서 골프장 경영학을 전공했다. ㈜FINE AM 골프장 코스관리 사업부장, 스카이72GC 코스관리 총괄부장, 일동레이크GC 코스 관리 총괄, USLPGA, APGA, KPGA, KLPGA 대회 코스 세팅, 2004 AT&T 페블비치 PGA챔피언십 스탭, KPGA투어 ,KLPGA투어 대회 준비 및 세팅 등을 통해 실무를 경험했다.
그런 뒤 2007년에 골프장개발과 운영, 골프장 컨설팅, 코스관리 용역, 골프장 관리자재, 골프장 외식사업을 주로 하는 BnBK 를 먼저 출범시켰다. 그리고 2010년에는 코스관리/리노베이션, 조경 공사, 시설 및 조경 식재공사, 위생관리용역업, 건축물일반청소업, 건물시설관리를 하는 BnBK 이엔지를 설립, 사업을 확장했다. 명실상부 골프장 토털 매니지먼트사로 거듭난 것이다.
BnBK가 관리중이거나 관리했던 국내 골프장은 (주)롯데스카이힐CC의 4개 골프장(김해, 제주, 성주, 부여)을 비롯, 레이크힐스CC 4개 골프장(용인, 경남, 순천, 안성), 이천 마이다스밸리CC, 여주 페럼CC, 용인 골드CC, 김해 상록GC, 파주 제이퍼블릭GC, 춘천 더플레이어스CC, 군산CC 등이다.
해외 골프장으로는 중국의 명문 코스인 백작원CC 운영 및 코스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그러한 인연으로 2015년부터 중국 코스관리위원회(CCCGA)의 코스관리자문회사에 위촉돼 활동중이다. 6개 골프장 식음료 사업장도 위탁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 중문CC에 업계 최초로 '프로간장게장'이라는 식음료 브랜드와 '론푸드카페'를 런칭,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권대표에게 어려운 시기에 사업의 다각화에 적극적인 이유를 물었다. 그의 답은 간단 명료했다. "골퍼의 입장에서 서비스나 코스 퀄리티 부문에서 올바른 대접을 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것을 요구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란다. 한 마디로 1차 클라이언트인 골프장이 아닌 궁극적 고객인 골퍼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그는 "골프장이 서비스와 코스의 퀄리티로 재평가 받고 있는 시점에서 골프장 토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최고의 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해 골프장과 골퍼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BnBK의 가장 큰 목표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전화를 걸면 '더 멀리 더 높게 보겠습니다'라는 통화연결음이 반갑게 맞이 한다. 업계 최고를 지향하는 그의 목표이자 BnBK 300명 가족의 결연한 의지인 것이다.
그래서 젊지만 강한 기업, B
nBK 에 골프장 업계가 거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