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의 ‘2015년 유연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조사대상 기업의 정규직 정원은 10만6022명이었으며, 이들 중 21.3%인 2만2563명이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유연근무제도는 일정 기간 동안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시간선택제’, 출퇴근시각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탄력근무제’는 다시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집약근무형’, ‘재량근무형’의 4가지로 나뉜다.
가장 많은 직원들이 활용하는 유연근무는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로 나타났다. 전체 유연근무자의 64%인 1만4438명이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를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 이용자 수는 2011년에는 2043명이었으나, 4년 만에 무려 1만2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이 활용 중인 유연근무는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로, 전체 유연근무자의 22.6%인 5107명이 이용했다. 이어 시간선택제(7.3%, 1657명), 스마트워크근무형 원격근무제(3.5%, 784명), 집약근무형 탄력근무제(1.8%, 410명), 재택근무형 원격근무제(0.7%, 167명) 순이었다.
조사대상 공기업의 유연근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1년 총 유연근무자 수는 2740명이었으나, 2012년 5860명, 2013년 1만1384명, 2014년 1만6743명, 2015년 2만2563명으로 2012년부터 매년 5000명 가량 늘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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