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용만 회장 "한국경제 저성장 극복, 기업문화 개선이 최우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2 16:00

수정 2016.05.12 16:00

박용만 회장 "한국경제 저성장 극복, 기업문화 개선이 최우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이 저성장 뉴노멀시대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최우선 해법으로 야근이나 상명하복 등 구태의연한 기업문화 개선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아울러, 박 회장은 출범을 앞둔 20대 국회에 대해 "국민과 기업이 비판보다는 격려의 시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12일 충남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상의회장 회의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경제적 자본의 활용만으론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신뢰와 팀워크’, ‘제도와 관행’같은 사회적 자본이 경제적 자본과 함께 국가 발전의 든든한 두 축을 이루는 시기가 와야 비로소 성숙한 선진경제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근, 상명하복 등 낡은 경영 문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지위를 좀먹는 고질적 병폐”라며 “기업 구성원들이 좀 더 생산적으로 일하고, 국민들도 기업에 대한 시선을 바꿔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업무방식과 구태문화를 바꿔나갈 것”을 주문했다.

앞서, 상의는 올초 여야 3당 대표들을 초청해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해 선진기업환경 조성 등 3대 중장기 어젠다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날 박 회장은 전국 상의 회장단과 함께 재계를 대표해 20대 국회를 향한 입장도 밝혔다. 우선, 박 회장은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만으로는 국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금은 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 다섯가지를 제언했다. 먼저, 성장의 방식이 여전히 유효한지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수출-내수 균형성장을 추구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신속한 사업재편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제도를 서둘러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국가재정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청년실업을 해결하려면 우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규제개혁을 통한 신성장 기회 창출’, ‘기업생태계 복원을 통한 사회통합 달성’, ‘신속·적기 입법을 통한 기업혁신의 선순환 고리 형성'을 20대 국회에 당부했다.

전국상의 회장단과 정책자문단 1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20대 국회에 필요한 덕목으로 '소통·협력’(75.6%)이 1순위로 꼽혔다.

다만, 오는 29일 회기가 종료되는 19대 국회를 향해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우리경제의 근본 틀을 바꿔야하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개혁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서비스법안, 규제프리존법같은 경제법안들이 마지막 본회의에서 꼭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상의는 여러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단위의 사회공헌위원회도 새롭게 출범시켰다.
전국 71개 지역 상의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위원장을, 5대 광역상의 회장과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