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약속장소를 선정할 때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약속장소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약속장소를 선정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만족할지 자신이 없다’(2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싶은데 감이 안 잡혀서’가 17%, ‘장소 섭외 비용이 부담돼서’ 14%, ‘장소 선택에 영향을 주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11%, ‘희망 이용 시간을 조정하기 곤란해서’, ‘자신의 결정장애 때문에’가 각각 10%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약속 장소와 구성원 거주지 간의 거리 문제’, ‘너무 많은 선택지’ 등의 답변이 있었다.
약속장소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위치’가 가장 큰 고려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35%의 응답자가 ‘위치(접근성)’를 기준으로 약속장소를 선정한다고 답했다. 또한, 약속 장소를 식당 및 카페로 결정해야 할 경우 18%가 ‘맛’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답했다. 이어 ‘약속에 함께 할 다수의 의견을 참고 한다’는 의견(14%)도 있었다.
약속장소 결정이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타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후기'는 필수적으로 참고할 사항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려 76%의 응답자들이 ‘약속 장소 선정 시 블로그나 SNS의 후기들을 참고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SNS 리뷰에 대해 ‘참고는 해 볼 수 있지만, 실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13%, SNS 노출 정보를 단지 ‘광고’로만 인식한다는 응답자가 3%로 집계되어 SNS 리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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