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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편집샵:K '청춘'편 오픈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0 14:18

수정 2016.05.20 14:18

교보문고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책을 소개하는 '편집샵:K'의 두 번째 테마로 '청춘'편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편집샵:K'는 분야별 전문 MD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독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테마별 맞춤 도서를 추천하는 북큐레이션 서비스다. 저자소개, 목차, 출판사 서평으로 소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이미지 중심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독자에게 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시작된 '편집샵:K'의 첫 번째 테마 '처음'편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7208명의 구독 인원을 모았다. 방문자 중 55% 독자들이 구독을 신청했으며 462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독자가 관심을 보였다. 문장형 추천, 레시피형 추천 등 새로운 시도가 신선했다는 평가다.


두 번째 테마 '청춘'편은 각 페이지마다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디자인해, 청춘과 관련한 여러 권의 책들을 재료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청춘은 끝났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으로 시작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이어 '청춘'과 관련한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므로 '청춘은 끝이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청춘'편은 각 분야 MD 열두 명이 모여 수차례 회의를 거쳐 청춘과 연관된 37권의 책을 선정하고, 책을 소개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한 결과다. 지난 <처음>편에서 새롭게 시도한 문장형 추천과 함께, 이번에는 '물건'과 '얼굴'을 통해 책을 추천하여 책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청춘X문장'에서는 책 속에서 찾아낸 '청춘'과 관련된 문장을 통해 30권의 책을 소개한다. 각 문장들은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책 열어보기'를 통해 미리보기 페이지로 연결된다. 인터넷서점에서도 매장에서 책을 고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독자들이 20페이지 가량을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한 것. 독자들은 마음에 드는 문장을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청춘X물건'에서는 청춘의 전유물이라고 일컬어지는 '파격' '여행' '불안' '연애'의 네 가지 테마에 맞춰 책과 물건(소품)을 소개한다. '파격'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과 비틀즈 CD, '여행'에서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스니커즈, '불안'에서는 알랭 드 보통의 '불안'과 컵라면, '연애'에서는 퍼엉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와 쿠키가 소개된다. 각 책과 물건들마다 분야별 전문 MD들의 사연을 담아 독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청춘X얼굴'에서는 '바로 지금이 청춘'이라고 말하는 작가들의 책 세 권이 소개된다.
55세에 소설가가 된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시한부 인생을 살았지만 노화와 죽음을 비웃었던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늦게 배운 한글로 아름다운 시를 만들어낸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살이 시집살이'가 소개된다.

교보문고에서는 편집샵:K '청춘'편 오픈을 기념해 자신이 서있는 곳을 사진 찍어 올린 독자 10명에게 각각 10권의 도서를 증정한다.
또 '편집샵:K' 구독하기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e-교환권 1000원을 제공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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