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아리야 주타누간,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새로운 강자로 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3 07:54

수정 2016.05.23 07:54

김세영, 2타차 공동 3위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아리야 주타누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캡쳐=LPGA투어 홈페이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아리야 주타누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캡쳐=LPGA투어 홈페이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주타누간은 호주 동포 오수현(20)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다.

이달 초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태국 선수로는 최초로 LPGA투어 무대를 제패한 주타누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올 시즌 2승째를 거둔 것은 장하나(24·비씨카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캘러웨이골프), 호주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일본 동포 노무라 하루(23·한화)에 이어 네 번째다. 주타누간은 언니 모리야와 함께 LPGA투어서 자매골퍼로 활동중이다. 김세영(23·미래에셋),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LPGA투어의 대표적 장타자군에 속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김세영은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입상, 상금 7만6880달러(약 9160만원)를 획득했다. 이로써 김세영의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한국 선수는 세계랭킹에 따라 상위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순위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양희영(27·PNS), 김세영, 전인지(22·하이트) 순이다. 최종 엔트리는 오는 7월11일 세계랭캥 순으로 결정된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이 7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공동 5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기염을 토했던 전인지는 1타를 잃고 공동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1타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1타를 잃어 공동 10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2타를 줄여 공동 18위(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