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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유럽투어 시즌 첫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3 18:17

수정 2016.05.23 18:17

아일랜드 오픈서 우승
로리 매킬로이, 유럽투어 시즌 첫승

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자신이 주최한 대회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일랜드 오픈(총상금 400만유로)에서다.

매킬로이는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킬데어의 더K 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유럽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에 거둔 올 시즌 첫승이다.



이 대회는 자신이 설립한 '로리 파운데이션'이 주최한 대회다. 게다가 매킬로이는 지난 10년간 한 차례도 이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승 기쁨은 배가됐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녹스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매킬로이는 압박하던 녹스의 상승세는 예기치 않았던 변수로 한 풀 꺾였다.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려 경기가 일시 중단된 것.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매킬로이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한 때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그리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이글을 잡아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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