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3 18:47

수정 2016.05.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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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원료 안정적 공급 위해 산유국인 사우디·쿠웨이트와 합작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왼쪽 열네번째)이 23일 울산 SK 어드밴스드 PDH 공장 준공식에서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왼쪽 두번째)와 알 가라위 APC 사장(왼쪽 일곱번째), 알 파후드 PIC 사장(왼쪽 열두번째), 알 물헴 APC 회장(왼쪽 열세번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열여섯번째), 김정근 SK가스 사장(왼쪽 스물여덟번째) 등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왼쪽 열네번째)이 23일 울산 SK 어드밴스드 PDH 공장 준공식에서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왼쪽 두번째)와 알 가라위 APC 사장(왼쪽 일곱번째), 알 파후드 PIC 사장(왼쪽 열두번째), 알 물헴 APC 회장(왼쪽 열세번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열여섯번째), 김정근 SK가스 사장(왼쪽 스물여덟번째) 등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손잡고 액화석유가스(LPG) 기반의 가스화학사업을 본격화했다.

SK가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APC사, 쿠웨이트 국영 PIC사와의 3자 합작법인인 SK어드밴스드는 울산시 남구 소재 프로판 탈수소와(PDH)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PDH는 프로판을 탈수소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이고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 유분으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은 울산시 남구 신 항만 인근 9만6000㎡(3만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이 투자돼 건설됐다. 이 공장은 연간 70만t의 LPG를 원료로 6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에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된 프로필렌을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김정근 사장은 "SK어드밴스드 PDH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1만20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 약 12조원의 무역수지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면서 "석유화학 사업에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 PDH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은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유치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SK가스는 PDH사업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9월 사우디 APC사로부터1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합작 법인인 SK어드밴스드를 출범시켰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힘입어 2016년 1월에 추가 1억달러 투자가 확정됐다.

한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울산 남구의 SK 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SK 어드밴스드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한 투자협력 성공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SK 어드밴스드 울산공장은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중동순방시 체결된 SK가스와 쿠웨이트 PIC사간 MOU가 실제 성과로 구체화된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덧붙였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