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국회의장 자율투표, 합의한 바 없다"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8:13

수정 2016.06.01 08:22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일 국회의장단 자율투표 추진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그런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동조한 것처럼 보도돼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5월31일) 저녁 우상호 원내대표와 만났는데 왜 뜬금없이 자율투표를 주장했느냐고 물었다"면서 "우리 당에서도 일부 자율투표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원내수석간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도 꼬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원 구성 협상 불발로 7일 개원을 못할 경우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하자는 제안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법정 개원일을 지키겠다고 3당이 약속했는데 지금 국회의장, 법사위·운영위·예결위원장을 가지고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며 "원만하게, 빨리 합의해서 개원 모임 보여주는 게 20대 국회가 할 일"이라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야권 후보로 영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는 "일부에서는 검토해볼 만하지 않느냐 했지만 저는 줄기차게 그분은 유엔 사무총장직을 훌륭하게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임기 후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여할 일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더민주의 지역위원장 솎아내기와 관련, "땜질식으로 처방하는 건 옳지 않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친노그룹이 과연 호남에 무슨 일을 했는가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겸허한 자세 대신 친문인사 빼고 어쩌고 한다.
그런 것은 표피적인 일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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