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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2심 패소, 받아들이기 어렵다"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8:29

수정 2016.06.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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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사진)이 지난해 5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현저하게 낮았다는 판결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1심과 2심 (결과가)다르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전 삼성물산 사장)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밝혔다.

지난해 구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부 소액주주들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하명주식매수 청구 가격 변경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가격이 적정하다"고 판결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주당 5만7234원에서 6만6602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삼성물산이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실적을 감소시켰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합병을 반대했던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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