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직장인 10명 중 6명 "우리 회사 미래 불투명하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8:45

수정 2016.06.01 08:45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 및 비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4.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0%), ‘전기·전자’(72.6%), ‘건설’(69.7%), ‘자동차·운수’(66.7%), ‘제조’(66.1%) 등의 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황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직원들이 자꾸 퇴사해서’(35.8%), ‘사측에서 충분히 비전을 공유하지 않아서’(35.4%),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35.1%), ‘CEO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서’(28.9%), ‘사내정치, 비리 등 내부문제가 심각해서’(2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재직 회사의 예상 수명은 평균 22.6년으로 집계되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10년 미만’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15년 미만’(26.5%), ‘20~30년 미만’(11.3%), ‘50~60년 미만’(6.2%), ‘30~40년 미만’(6.1%) 등의 순이었다.

회사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 평균이 47.4년인 것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의 예상 수명은 9.3년으로 무려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장기근속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65.2%가 ‘불가능하다’라고 답해, ‘가능하다’(34.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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