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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법인 CJ브리딩, 우수 종자 상품화 적극 나선다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9:07

수정 2016.06.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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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설립한 종자회사인 CJ브리딩이 국내산 우수 종자의 상품화에 발벗고 나섰다.

CJ브리딩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 종자인 '중모 1017'을 경북 의성과 충북 진천 등 계약재배 농가 24곳의 농지 농지 약 60만㎡에 모내기했다고 1일 밝혔다.

CJ브리딩은 앞서 우수 종자 연구개발 및 상품화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반 기업중에서는 최초로 농진청 개발 쌀 종자의 전용실시권(해당 종자를 독점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권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중모 1017의 상품화는 CJ브리딩의 사업 범위가 종자 연구개발을 넘어 우수한 토종 종자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개발된 중모 1017은 밥맛이 좋고 손상 없이 온전하게 도정되는 완전미 도정수율이 높아 즉석밥에 최적화된 종자다.

CJ브리딩은 올해 가을 중모 1017 종자로 벼를 재배해 약 500t의 쌀을 수확하고 최종 상품화 테스트 후 오는 2017년부터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의 원료 쌀중 하나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품화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재배 면적과 재배량을 확대하고 농진청이 개발한 다른 우수 종자의 상품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문병석 CJ브리딩 대표는 "우수한 종자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품화를 통해 종자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우리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브리딩은 우수한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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