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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보현박물관 개관과 함께 특별전 마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9:08

수정 2016.06.01 09:08

보현연수원 내 개관, 옛 공예 컬렉션 탐미와 서정 '혼인'
대구보건대가 1일 오전 11시 30분 보현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옛 공예 컬렉션 탐미와 서정–혼인(婚姻)' 특별전을 연다.

보현박물관은 지난 4월 초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오픈한 보현연수원 내에 위치해 있다. 541㎡(164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갤러리와 카페, 관리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이 박물관은 남성희 총장의 호 '보현'(寶賢)을 따고 직접 관장을 맡을 만큼 건립과 운영에 큰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이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연수원 이용객들과 영남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향유와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큰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

개관 전시회도 '혼인'이라는 주제로 특별함을 담았다. 남 총장이 30여년간 직접 수집한 옛 공예품 중 장신구를 비롯한 의복 등 혼례용품 340여점과 안방 재현을 통해 혼례 이후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컬렉션은 조선시대 마지막 황태자비의 칠보원앙 세트로 혼인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본인 야하시 하루오씨가 약 30년 전부터 취미로 수집했다 지난해 대구보건대에 기증한 목안 중 일부도 살펴볼 수 있다.
관람료는 없으며 상시 개방한다.

남 총장은 "'혼인은 인륜지 대사'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온 것처럼 보현박물관 개관은 제게 그런 순간과도 같아 이번 특별전을 새색시 같은 마음으로 열게 됐다" 며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옛 선조들의 삶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보현박물관이 많은 분들에게 문화를 키워나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고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 찾는 분들이 예술을 감상하며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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