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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1등 공신 인천 '팔미도 등대' 재탄생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11:00

수정 2016.06.01 11:00

옛 팔미도 등대
옛 팔미도 등대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은 206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군인들을 이끌고 인천에 기습 상륙하는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다. 이 작전의 성공 배경에는 바로 팔미도등대가 있다.

오는 7월 유명배우 리암 니슨과 이정재 등이 출연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개봉을 앞두고 팔미도등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903년 우리나라 근대식 등대 1호인 팔미도등대는 3대째 등대를 지키고 있는 백원경 등대원의 가족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당시 등대에서 근무하던 백 씨의 할아버지는 인천상륙작전 때 연합 특공대 켈로부대와 협조해 팔미도등대의 불을 밝혔다.

팔미도등대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 작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으며, 당시 수세로 몰리던 연합군이 승기를 잡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중요한 의미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팔미도등대는 건립 100주년인 2003년 12월 대체 건립한 신 등대에 역할을 넘겨주고 등대문화유산으로 남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 등대문화유산으로 선정한 팔미도등대를 보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등대문화유산 위원회에서 보수 공사가 등대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 후, 올 연말까지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등대를 보수할 계획이다.


김영소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설을 잘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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