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정부 컨트롤타워 없어 ... 黃총리 뭘 하고 있나"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9:46

수정 2016.06.01 09:46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에 직접 나서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제와 환경, 안전"이라며 "정부가 여기에 대해 간헐적으로 어떠한 시책을 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지만 세 가지 모두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부처간 정책조율 실패를 언급하며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부재중이기 때문에 정부가 마치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그런 현상처럼 보이는데, 총리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구조조정 관련해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있고 환경문제도 부처간 논의만 있을 뿐 별다른 진척이 보이지 않는다. 안전문제도 최근 지하철 사건을 보면 정부가 제대로 국민의 안전을 관리하느냐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며 "총리가 직접 나서서 현재 미세먼지 문제라든가, 소위 경제 구조조정 문제라든가, 안전문제를 확실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챙기기에 앞장설 것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사변이 일어난 6월에 다시 한 번 호국영령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갖는다"며 " 북한은 아직도 전력증강을 한다면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하며 긴장의 고리를 높이고 있어 모두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의 해병 2사단 본부를 방문하며 오는 8일에는 합참을 방문해 군의 안보체제를 점검한다. 연이어 안보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유능한 안보정당'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더민주는 당대표실 배경막(백드롭)을 '살피는 민생, 지키는 안보 20대 국회를 시작합니다'로 바꿔달았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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