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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업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유입

김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15:08

수정 2016.06.01 15:08

삼성SDI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부문 확대 의지가 연일 외국인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중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SDI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4%(4500원) 급등한 11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도 5.15%(5500원) 올라 이틀 연속 급등했다. 지난 4월25일 기록한 연중최고치 11만8000원에 1000원차이로 근접해 신고가 돌파가 예고되고 있다.


삼성SDI 성장성에 주목한 외국인들이 지난달부터 꾸준히 삼성SDI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삼성SDI주식 보유비중은 34%에 근접해있다. 연초만해도 28% 수준였으나 불과 5개월만에 5%이상 급증했다.외국인 매수세는 삼성SDI의 주가 오름세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SDI는 자동차배터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울산, 중국 서안에 이어 유럽의 제 3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며 연내 9746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예고했다.

미래에셋대우 류영호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차량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이고 소비자들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긍정적인 시장환경을 가졌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12만9000원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부 물량 증가에 따라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의심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삼성SD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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