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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SDI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4%(4500원) 급등한 11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도 5.15%(5500원) 올라 이틀 연속 급등했다. 지난 4월25일 기록한 연중최고치 11만8000원에 1000원차이로 근접해 신고가 돌파가 예고되고 있다.
삼성SDI 성장성에 주목한 외국인들이 지난달부터 꾸준히 삼성SDI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삼성SDI주식 보유비중은 34%에 근접해있다. 연초만해도 28% 수준였으나 불과 5개월만에 5%이상 급증했다.외국인 매수세는 삼성SDI의 주가 오름세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SDI는 자동차배터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울산, 중국 서안에 이어 유럽의 제 3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며 연내 9746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예고했다.
미래에셋대우 류영호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차량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이고 소비자들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긍정적인 시장환경을 가졌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12만9000원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부 물량 증가에 따라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의심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삼성SD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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