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박 대통령, 아프리카3국과 경제분야 MOU 76건 체결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16:45

수정 2016.06.01 16:45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국빈방문차 파리로 항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동안 경제협력을 공고히하는 세일즈외교와 북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대북압박 외교라는 두가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경제 분야에서 모두 7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섬유, 우간다는 농업, 케냐의 경우 에너지를 핵심적인 경제협력 공통 분야로 잡고 구체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더구나 3개국 모두 우리나라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산업공단을 공동으로 조성해 경제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우리 정부는 에티오피아에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키로 했고, 케냐에 80만㎡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우간다 역시 정상회담 직후 양국 장관이 모여 산단 관련 협력체계를 포함한 협의체를 구축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경제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아프리카뿐 아니라 미국 및 유럽 진출의 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북 압박 외교 관련, 박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을 통해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이들 국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북한의 오랜 우방인 우간다가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하고 에티오피아 역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에 동참 의사를 재확인했으며 케냐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밝혔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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