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무성-최경환 정치행보 재개 '예열'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17:42

수정 2016.06.01 17:42

친박근혜계 핵심 실세로 통하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1일 낮 경북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4월 총선이후 정치적 두문불출 행보를 이어가던 최 의원이 당권도전 등을 포함해 정치적 행보를 위한 예열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충청+TK(대구·경북) 재집권 시나리오'가 부각된 상황이어서 최 의원의 움직임에 의미부여를 하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는 경북지역 초선 의원 6명이 참석했으며, 최 의원은 총선 당시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 자격으로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주로 총선 과정의 수고를 격려하고 초선의원들이 20대국회에 처녀입성한 만큼 선배 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을 전해주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부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원들 역시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텃밭의 민심 이반을 되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무성 전 대표 역시 전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서울 지역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전 대표와 가까운 김성태, 이종구, 정양석, 박인숙 의원 등 서울 지역 의원과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이 참석했다.

최 의원의 오찬이나 김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을 두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친목 도모 차원의 성격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인했다.


그러나 2일에는 혁신비대위가 출범하고, 오는 7∼8월에는 전당대회 개최가 예상됨에 따라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또다시 세력 결집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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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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