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곽범국 사장 포부 밝혀 "예보, 사전 리스크 관리력 키울 것"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18:16

수정 2016.06.01 18:16

예보 창립 20주년 기념식
예금보험공사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축하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곽범국 예보 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축하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곽범국 예보 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능력을 갖춘 최고의 금융안정.예금자보호 서비스기관이라는 비전을 위해 부실 조기인식과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 역량을 갖춰야 한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일 서울 청계천로 사옥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예보가 사후적 부실정리기관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0년이 부실 처리에 주력했던 금융산업의 팔로어였다면 이제는 선제적 위기대응 기구라는 '리더의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출발한 예보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대규모 부실사태 등을 겪으면서 금융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부실금융회사 정리, 부실책임 추궁 등 사후 수습을 하는 것이 예보의 역할이었다.

곽 사장은 '세상 사람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고 즐거워 할 일은 세상 사람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선우후락'의 고사를 인용해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먼저 근심하며 살피고 국가와 국민에 닥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책임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실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시스템 불안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을 당부했다.

예보는 이날 20주년을 기념해 '예금보험공사 20년사'를 발간하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선포했다.
새로운 CI는 대한민국 금융안정을 위한 중추기관으로서 신뢰성과 대표성을 부각하기 위해 태극을 모티브로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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