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롯데칠성, 탄산수 고성장 기대"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18:20

수정 2016.06.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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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0만원 유지
롯데칠성(005300)
롯데칠성(005300)

"롯데칠성의 주가는 '처음처럼'에 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롯데칠성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0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지금은 '하반기를 보고 버틸 때'라고 조언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에 불과하다.

신한금융투자는 2.4분기 롯데칠성의 매출액을 6504억원, 영업이익을 5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7%, 영업이익은 4.2% 각각 늘어난 수치다.


우선 음료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수기를 맞아 탄산음료와 주스, 커피 등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생수는 탄산수(트레비)의 고성장으로 17.8% 증가한 5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75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월 판매량이 의미있게 반등하지 않는다면 매출 성장률은 6∼7%까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6%)만 반영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맥주의 성장률도 전년동기 대비 3∼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1000억∼1050억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주류부문이 힘을 내야 롯데칠성의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주 매출액은 3.4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고, 과즙소주(순하리)의 역기저효과가 가장 큰 2.4분기만 넘기면 된다는 진단이다.

맥주는 경쟁사의 가격인상 시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클라우드'의 가격은 이미 경쟁 제품에 비해 15%가량 높다"면서 "가격인상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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