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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자동차 판매 실적 대체로 무난..성장 정점 우려는 지속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08:23

수정 2016.06.02 08:23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미국의 5월 자동차 시장에 대해 영업일수 대비 무난한 판매 성과를 기록했지만 수요성장 피크 아웃(정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자동차 산업수요는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154만대로 나타났다. 영업일수가 전년 같은 달 26일에서 올해 24일로 8%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판매성과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 6%의 판매감소는 영업일수와 무관하게 성장세를 지속해왔던 지난 6년간의 패턴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감소폭으로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가장 크다는 것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계절조정연환산판매량(SAAR) 또한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1732만대로 추정된다"면서 "수요 성장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5월 미국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2%증가한 7만100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쏘나타, 아반떼, 제네시스 등 대부분의 세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월 판매 기저효과가 반영된 싼타페, 투싼 등 RV 차량의 호조로 높은 수준의 점유율 증가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난 6만3000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늘어난 4.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기아차 역시 K2, K5, K7 등 주요 세단의 판매부진에도 불구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판매 호조로 점유율이 늘어났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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