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한국-베트남, 저작권 발전 방향 논의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09:02

수정 2016.06.02 09:02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열풍이 강한 베트남과 '2016 한국-베트남 저작권 포럼'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문체부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이날 오전 9시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베트남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케이팝(K-POP) 아이돌 가수 등의 인기로 한류가 뜨겁다. 2019년까지 연평균 10.7%의 콘텐츠 시장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앞으로의 우리 콘텐츠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문체부는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지난 2012년 베트남 하노이에 저작권센터를 설치하고, 베트남 정부와 현지 저작권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저작권 인식 제고와 합법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국-베트남 저작권 포럼'은 양국의 저작권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 행사다.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양국 저작권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기관과 베트남 음악저작권보호센터, 케이플러스(K+)방송, 한국 음악실연자협회와 한국방송(KBS)미디어 등 저작권 분야 주요 관계자들과 베트남 진출 한국 콘텐츠 업계 종사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양국의 저작권 정책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문체부는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우리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2006년부터 중국 등 아시아 주요 한류 국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부 간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 통로를 구축해왔다.
특히 매년 각국과의 저작권 포럼을 개최하여 저작권 분야의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우리의 앞선 저작권 보호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한국-중국 저작권 포럼과 이번 한국-베트남 저작권 포럼에 이어, 한국-태국(6월), 한국-필리핀(9월), 한국-일본(12월), 서울저작권 포럼(11월)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베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 5개월이 지난 시점에 개최한 이번 포럼은 베트남 정부가 저작권 분야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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