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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 교통사고 주요 원인..'스마트폰•잡담'

김동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10:29

수정 2016.06.02 10:29

美 청소년 교통사고 주요 원인..'스마트폰•잡담'
미국 십대 운전자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중 대화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정보 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십대 청소년 운전자들이 일으키는 사고의 60%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대화를 하다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미국 자동차 협회와 아이오와 대학의 공동 연구결과를 전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 관계자 제이크 넬슨은 “운전 중 정신 산만할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들이 관련 데이터가 없어서 몰랐겠지만 이것이 큰 문제라는 것을 이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대학과 미국자동차협회는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를 통해 얻어진 2200개의 충돌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십대 운전자들이 일으킨 자동차 사고 중 15%는 탑승객과 대화를 하다 발생했고 12%는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통화, 문자를 하다 발생했다.
차 안의 무언가를 들여다 보다가 사고가 난 경우도 11%를 차지했다.

1일 미국자동차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십대 운전자들과 관련된 자동차 사고에서 1000명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운전자들은 문자를 보내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다가 사고를 내는 경향이 높았다.

미국 자동차 협회측은 부모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운전 중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 해 주고, 직접 동승해 예를 들어가며 운전을 가르쳐 주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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