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 활용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붐 조성 지속 추진"
직접 해외 여행을 가지 않고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해외 여행지의 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백화점에서 사고 싶은 옷을 일일이 입어보지 않고도 자신이 옷을 입을 모습을 스마트폰 VR화면으로 바로 볼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알파돔시티 디지털콘텐츠 체험관에 5종의 VR 체험형 콘텐츠를 전시하고 실내 디지털 테마파크 붐 조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전시되는 VR콘텐츠는 그동안 미래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가상현실 체험 시스템으로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에어글라이더' △가상으로 의상을 입어보는 '가상 피팅 시스템' △3차원으로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여행체험 시스템' △골프자세를 교정해 주는 '골프 코칭 시스템' △3D 아바타를 통해 분장효과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분장 시뮬레이션 시스템'이다.
누구나 쉽게 첨단 연구개발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부는 약 1개월간 체험전시관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VR 콘텐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미래 먹거리로 가상현실 테마파크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알파돔시티에 이어 울주군 복합웰컴센터·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내년 실내 테마파크 개관을 준비중이다.
![▲알파돔시티 디지털콘텐츠 체험관에 마련될 주요 가상현실(VR) 체험형 콘텐츠.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마트 골프 코칭, 3D 분장 시뮬레이션, 에어글라이더, 가상 피팅.](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6/06/02/201606021102068791_l.jpg)
미래부는 "VR 기반의 실내 테마파크는 좁은 공간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콘텐츠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VR 인력, 기술 및 인프라 등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집적시켜 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테마파크 붐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알파돔시티의 VR 테마파크가 국민들이 도심에서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창출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VR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해 가상현실 기술력 제고와 인력 양성을 통해 디지털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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