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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가구 5곳 중 한 곳은 "나 혼자 산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14:27

수정 2016.06.02 14:27

▲장애인가구의 가구원수 분포 변화 /사진=국토교통부
▲장애인가구의 가구원수 분포 변화 /사진=국토교통부

장애인가구 5가구 중 한 가구는 장애인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4.3%였던 1인 가구의 비중이 20.9%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모든 가구원이 장애인인 가구도 2009년 19.9%에서 2015년 26.2%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2015년도 장애인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가구의 평균 가구주 연령은 62.6세로 2009년(60.5세)에 비해 2.1세 많아졌고 2014년 기준 일반가구(51.4세)에 비해서도 11.2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가구 비율은 47.3%로 2009년(42.7%) 보다 4.6%포인트 높아졌고, 2014년 일반가구의 노인가구 비율(21.2%)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았다.


주거 형태는 자가 58.5%, 보증금 있는 월세 20.2%, 전세 11.0% 순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에 비해 자가와 전세 비율은 각각 1.0%p, 1.8%포인트 감소했다. 보증금 있는 월세 비율은 4.0%p 증가하였다.

최초 주택마련 소요년수는 약 10.6년으로 2009년보다 약간 증가했지만 2014년 일반가구(6.9년)에 비해서는 매우 길게 나타났다.

2015년 장애인가구의 현재주택 평균 거주기간은 12.0년으로 2009년(11.6년)에 비해 약간 길고, 2014년 일반가구(7.7년)에 비해서는 4.3년 정도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 부담은 일반가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상환에 대해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5년 장애인가구(41.5%)가 2014년 일반가구(29.8%)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장애인이 희망하는 주거환경은 ‘주거비 지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주택’(58.8%), ‘의료시설이 가까운 지역’(6.5%),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주택’(6.5%)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주거실태조사는 장애인가구와 장애인개인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DB에 수록된 장애인이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2015년 7월부터 10월까지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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