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다른 날 자살하는 사람에 비해 1.5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 국제공공정책연구과 마쓰바야시 데쓰야 준교수 연구팀은 1974년부터 2014년까지 자살이나 사고로 죽은 207만명을 대상으로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 중 4100명이 생일에 자살했으며, 나머지 2700명은 생일 이외의 날에 사망했다.
생일에 자살한 사람이 약 1.5배 더 많은 것이다. 사람들은 왜 자신이 태어난 날 목숨을 끊으려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버스데이 블루스(Birthday Blues)'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연구를 이끈 마쓰바야시 교수는 "일본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자살 우려가 있는 사람의 생일이 가까워오면 주변 사람들이 주위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신문에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미국역학학회 학술지 '역학학보'에 실린 스위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생일을 맞이한 날 자살률이 34.9%, 사고사 확률은 28.5% 였다.
연구팀은 40년 간의 자료를 분석해 '버스데이 블루스'가 사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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