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VIP고객 전용객실, 캠핑전용 공간, 물놀이 후 피부관리..

산업전반에 협업,이른바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에도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컬래버레이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손잡고 제네시스의 EQ900 고객을 위한 호텔 내 전용 객실 및 라운지를 운영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제네시스의 EQ900고객을 위한 VIP 멤버십 서비스인 '아너스 지(Honors G)'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 뉴욕의 세인트 레지스호텔이 벤틀리 차 내부와 같은 재질로 꾸며진 벤틀리 스위트 룸을 운영하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자동차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VIP고객 전용 객실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는 호텔 내 1개 층(6층)의 41개 객실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새롭게 리뉴얼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진승재 총지배인은 "이번 협업으로 제네시스 EQ900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해비치 고객에게는 이색적인 콘셉트룸을 선보여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양사는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도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지난달 프랑스 대표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캠핑인더시티X가스파드와 리사 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해 방문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가스파드와 리사 캐릭터가 적용된 에펠탑, 그네, 시소, 벤치, 스쿠터 등 6종의 조형물을 설치해 캠핑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포토존 공간으로 운영한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캐릭터 브랜드 '포인포'와의 협업을 통해 포인포 키즈 클럽과 포인포 객실을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에는 가족 고객을 위한 24개의 포인포 키즈룸을 갖춘 별도의 포인포 키즈 플로어가 있다. 객실 층 중간에는 '동화나라 포인포' 캐릭터로 꾸며진 '포인포 키즈 클럽'도 마련됐다.
붐비는 휴가지 대신 호텔에서 편안히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족을 겨냥해 호텔 서비스 외에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협업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롯데호텔제주는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피부 관리까지할 수 있는 챙길 수 있는 '롯데호텔 & 프리메라 썸머 바캉스 프로모션 인 제주' 를 진행한다. 오는 7월20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호텔 고객과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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