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2016 부산국제모터쇼] "폭스바겐 리콜 최대한 빨리 고객이 편한 방식으로 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18:03

수정 2016.06.02 22:17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이산화탄소 배출 측면서 디젤차 여전히 장점"
"중국 공장 생산 물량 한국 들어올 계획 없어"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이 지난 1일 디젤게이트 관련 한국 소비자 리콜에 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이 지난 1일 디젤게이트 관련 한국 소비자 리콜에 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부산=이정은 기자】 "디젤게이트는 저희도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리콜하겠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지난 1일 부산 파크 하얏트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환경부의 검증작업을 거쳐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리콜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불편없이, 또 추가적인 비용이나 시간 소요 없이 진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복잡한 이슈이고 각 나라, 각 제품마다 해결방안이 다르기 때문에 본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본사에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동시에 환경부와도 협력을 하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젤게이트로 인한 판매 감소나 이미지 타격 우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쿨 사장은 "경기에 기복이 있었을 뿐 주요모델인 골프는 여전히 47%, 티구안은 4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브랜드에 큰 데미지는 없으며 폭스바겐 차량의 잔존가치도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폭스바겐 성공의 발판은 기존고객으로, 자동차 판매의 60%가 기존 고객의 추천이고 40%가 신규 고객"이라며 "고객을 만족시키고 만족한 고객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른 디젤차에 대해서는 여전히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디젤이 더 이상 '클린디젤'이 아니다, 환경에 좋지 않다고들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산화탄소 배출 측면에서는 디젤이 더 낫고, 향후에도 이동수단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디젤차는 유럽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연관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국과 법적기준이나 배출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고객의 목소리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수요에 따라 공급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잇따라 짓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생산 차량이 한국에 수입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한국에 들어올 계획은 없다"면서도 "어느나라에서 생산되든지 동일한 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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