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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 화장품주 하반기 증시 달군다

아모레퍼시픽·LG생건 등 수출 늘면서 주가 회복세
면세점 매출도 증가 기대.. 2분기 실적 전망치 올라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LG생활건강(051900)

조정받은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올 하반기에 다시 주도주로 비상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로 지난 4월 화장품의 홍콩 수출이 90% 급증한 데다 올 2.4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 박스피증시 돌파의 견인차 역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4분기에 발생한 메르스 기저효과에다 돌아온 유커(중국인 관광객)와 국내 면세점 영업 확대로 내수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화장품 업종의 모멘텀을 기대해도 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일 주가는 연초(1월 4일 종가)보다 0.97% 올랐다. 지난해 고점을 찍은 이후 조정을 받은후 상승턴 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주가도 같은 기간 0.67% 상승하며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분을 원상회복했다.

이 같은 주가 회복세에는 지난 4월 홍콩발 화장품 수출 급증이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4월 홍콩 화장품 수출량이 전년 동기보다 90%나 증가했고, 절대적인 금액 또한 1억1000만달러로 중국(1억달러)보다 더 컸다"면서 "이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수출세도 꺾이지 않으면서 2.4분기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화장품 수출액도 작년 동기보다 60.7% 증가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4분기 화장품 업종의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20%를 웃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2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6.07%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생활건강 또한 올 2.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2061억원, 영업이익 증감율 추정치는 22.64%다.

박 연구원은 "올 2.4분기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전년동기보다 29% 증가하고, 국내 면세점 영업확대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메이저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수출 증가는 더 돋보인다.

올 1.4.분기 코스맥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한국콜마도 같은 기간 77% 급증했다.
2.4분기의 조업일수가 더 많다는 점에서 2.4분기의 수출 증가세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들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다. 와이즈에프엔은 한국콜마의 2.4분기 영업이익 증감률 추정치를 17.64%, 코스맥스는 29.05%로 각각 내다봤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