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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13)] 손오공, '여의봉'처럼 유쾌한 장난감 만든다

작년 변신로봇 '터닝메카드' 대히트
[기발한 사명 이야기(13)] 손오공, '여의봉'처럼 유쾌한 장난감 만든다

수호지, 삼국지연의, 금병매와 같이 중국 4대 기서로 불리는 '서유기'의 주인공. 여의봉을 들고 약자를 돕고 악한 자를 무찌르는 불로장생하는 환상의 동물. 지난해와 올해 장난감 시장에서 일약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터닝메카드를 유통하는 회사.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단어는 바로 손오공이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서울화학을 전신으로 삼고 있는 손오공은 여의봉처럼 재미난 장난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1996년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손오공은 스스로를 단순히 완구를 판매하는 업체가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춰 놀이를 직접 형성해 나가는 '놀이 문화 기업'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놀이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손오공은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 및 교육적 정서 함양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오공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손오공은 몇 해 전부터 자사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중대형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폭발적인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터닝메카드 배틀 대회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아이들은 경기 시작 전 상대방에게 인사하고 경기가 끝난 후 정정당당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 속에서 사회성을 기르고 예의를 배울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경기 외적으로도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준비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손오공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마련하기도 했다.
국제 구호개발 NGO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에 참여한 손오공은 올 3월 경기도 시흥 초등학교 운동장에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 놀이공간을 후원했다. 운동장 주변 스탠드에 다양한 형태의 목재 구조물로 제작된 이 놀이공간의 디자인은 직접 사용하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됐다.

놀이문화기업 손오공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를 창조 한다'는 경영이념을 핵심가치로 내세우며, 앞으로도 여의봉처럼 재미있는 완구와 콘텐츠, 즐거운 상상력이 가득한 놀이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