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韓 '파리클럽' 회원국 된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22:05

수정 2016.06.02 22:05

3일 정상회담서 가입 표명
우리나라가 선진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에 정식으로 가입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파리클럽 정회원국 가입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로 예정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파리클럽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그동안 물밑에서 가입 논의를 검토해와 사실상 가입을 확정한 셈이다. 정부는 최근 대외채권 증가세와 함께 우리나라가 대외순채권국으로 전환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국의 대외순채권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637억달러에서 2000년 249억달러로 순채권국으로 전환된 이래 지난해 3222억달러까지 올랐다.
파리클럽은 그동안 90개 채무국과 433건의 공적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한 국제 공적채무 재조정에 관한 핵심 논의체다.
채무국이 공적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할 수 없는 구조적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회원국 간 공적채무 재조정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21번째 회원국으로 파리클럽에 가입한다.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이 기존 회원국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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