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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이에스, 21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3 09:52

수정 2016.06.03 09:52

국내 유일의 기업형 사후면세 전문회사 ㈜엘아이에스가 대규모 중국자본을 유치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들과 중국 관광객을 보내주는 송객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유치는 100% 중국자본으로 이뤄진 (주)태화건설에 추가적인 중국자본을 투입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엘아이에스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관광객 송객계약을 맺은 중국의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들도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금액은 210억원에 이른다.

태화건설은 중국의 자본이 투자된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제주 삼매봉 유원지 인근에 토지 3만여평을 매입하며 호화 크루즈사업, 최고급 호텔 및 스파 신축사업, 고급빌라분양사업 등에 이미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송객업무협약을 맺은 5개 여행사들은 중국 내에서 단체관광객을 모아서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분야에서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여행사들이다.

랴오닝성 강휘국제여행사는 중국 10대 여행사에 속하는 강휘그룹계열 여행사다.
강휘국제여행사는 중국 장애인협회 총재였던 등소평의 아들 등박방이 세운 여행사로 유명하다. 또한 심양 대운통국제여행사는 랴오닝성 문화사범창구 지정을 받은 여행사이며, 복주 강태여행사는 복건성 10강 여행사로 선정됐고, 산서의 보화여행사도 산서성 10강 여행사이며, 만연 여행사는 중국내 B2B 분야의 여행사 5위권으로 평가 받는 여행사다.

5개 여행사가 연간 송객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만 8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엘아이에스는 이번 투자 및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면세사업과 더불어 중국여행사를 통한 고객 연계성을 확보해 국내 대표 사후면세 전문 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엘아이에스는 이러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하여 사후면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서울의 호텔 마스터리스 사업 등을 본격화하여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 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유상증자를 통해 사후면세매장 확장 이외에 요우커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객실확보 등 밸류체인을 확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확보했다"면서 "또한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한류 제품’을 판매하는 엘아이에스가 중국자본을 직접 유치한 것은 중국 또한 엘아이에스의 ‘요우커를 통한 관광’사업 능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장차 중국기업과 더욱 적극적인 사업확장에 필요한 추가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서 다른 기업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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