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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늘길 여는 외국항공사(10)] 에어캐나다 이영 지사장 "인천-토론토 취항, 미주 가는길 넓혀"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5 16:59

수정 2016.06.05 16:59

18일부터 주 7회 운항.. 북미·중남미 도시까지 당일 연결 가능해져
사진=김범석 기자
사진=김범석 기자

"하루 두개 노선을 운항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부담도 되지만 에어캐나다만의 다양한 강점으로 또 하나의 성공 노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는 18일 인천-캐나다 토론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 이영 에어캐나다 지사장(사진)의 자신감이다. 1998년부터 에어캐나다 한국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지사장은 "올해로 한국 취항 22년째를 맞는 에어캐나다 입장에서 인천-토론토 취항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어캐나다가 지난 2013년 3개월 등 일시적으로 인천-토론토 운항을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주 7회 매일 비행기를 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장은 "인천-토론토 취항으로 에어캐나다는 미주 최강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캐나다 동부, 미국 북동부는 물론 남미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토론토 노선 운항으로 여행객들은 캐나다 오타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북미는 물론 브라질 브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중남미 도시들도 당일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한국 항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에어캐나다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인천-토론토 노선이 에어캐나다가 올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새롭게 만드는 노선인 것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에 이어 인천-토론토 노선에도 최신형 항공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하는 것도 한국인 승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지사장은 "787 드림라이너에 대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인천-토론토 노선에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한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중에 하루 두대의 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하는 것은 우리가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787 드림라이너는 엔진소음을 줄여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산소공급과 높은 습도를 제공해 장시간 탑승해도 두통, 피로가 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사장은 "최신 기종 외에 항공기 안에서는 3∼5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고 불고기와 라면, 김치 등의 한식, 한국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비즈니스 클래스, 이코노미 클래스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구성,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외국계 항공사 한국 지사장, 최장수 외국 항공사 지사장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는 "지사장 초기 잘하는 선례를 남겨야 한국인 지사장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인 지사장들이 많이 나와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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