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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6자수석, 8일 우다웨이와 회동…'북중대화' 이후 방중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5 18:52

수정 2016.06.05 18:52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김 본부장의 중국 방문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방중(5월31~6월2일)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에서 한중 양측은 북한의 7차 당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 북한의 대외관계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석 달이 지난 시점에서 결의의 철저한 이행과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등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중간의 전반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리 부위원장이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로서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5월31일~6월2일)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리 부위원장은 시 주석과 면담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거듭 천명한 반면,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약한 메시지를 발신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함에 따라 그동안 악화됐던 북중관계가 변곡점을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대북제재와 무역,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중국이 북한과의 전략적 연대에 문을 열어놓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은 김 본부장의 방중에 앞서 6~7일 열리는 제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 측의 의중을 짚는 한편, 강력한 대북 압박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의 중국 방문을 통해 북중 대화와 관련된 구체적으로 오고간 메시지를 직접 듣는 동시에 중국 측의 변함없는 대북 제재동참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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