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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潘-文' 양강구도 재편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6 17:20

수정 2016.06.06 17:20

安 지지도 3위로 밀려.. 뒤이어 박원순·오세훈
반기문 대망론이 연일 여야 대선구도를 흔들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여야 지지층이 크게 요동치면서 기존 구도가 허물어져 차기 대선구도가 '반기문.문재인 2강-안철수 1중' 구도로 재편됐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6월 1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13 총선 이후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해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반 총장의 지지세 확산으로 3위에 그쳤다.

24.1%로 1위를 기록한 반 총장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과 가정주부,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문 전 대표나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3.2%로 2위를 기록한 문 전 대표는 40대 이하, 사무직과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더민주와 정의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과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광주.전라 지역에선 두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전주 대비 4.2% 포인트 하락한 11.9%로 3위를 기록한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상당수 지역, 연령, 직업군 등에서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6.7%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권주자 중 반기문 대망론의 영향을 크게 받아 5.4%포인트 급락한 5.0%로 5위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대권행보가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리면서 수도권 일부와 대전.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 0.2%포인트 오른 4.2%로 6위로 두 단계 올라섰다.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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