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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VR·인테리어 스타트업에 투자 '열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6 17:53

수정 2016.06.06 17:53

핀테크·車에 몰렸던 투자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
1대1 레슨 연결 앱 등 이색 서비스에도 돈 몰려
교육·VR·인테리어 스타트업에 투자 '열기'

올해 상반기 주요 스타트업 가운데 교육과 가상현실(VR), 인테리어 업종 등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인테리어의 경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어 관련 스타트업도 전문 투자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VR과 증강현실(AR)은 최근 산업에 적용시키려는 시도가 많아지면서 해당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슈퍼마켓 쇼핑과 맛집 배달을 결합한 색다른 형태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투자도 이뤄졌고, 영수증 관리와 1대1 레슨 연결, 레고 대여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색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교육.VR.인테리어 등 인기업종 투자 잇따라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종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달 영어학습 앱 '케치잇 잉글리시'를 서비스하는 캐치잇플레이가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공부생활을 지원하는 '스터디 헬퍼'를 제작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탐생은 지난 4월 하나금융투자로부터 후속투자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중국 10대 벤처캐피탈 DT캐피탈로부터 300만 달러(약 3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인테리어 관련 스타트업 투자도 잇따랐다. 지난달 초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은 인테리어 전문 서비스 '닥터하우스'를 제공하는 브랫빌리지에 투자를 단행했다. 인테리어 콘텐츠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 4월 본엔젤스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6억원, 4억원 등 총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VR 관련 스타트업의 경우 VR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는 VR네트워크 기업 'GOVR(고브이알)'이 유니콘엔젤클럽으로부터 지난달 투자를 받았고, AR 스타트업 맥스트도 디에스자산운용, 현대자동차, 엘앤에스벤처캐피탈로부터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셀프제작 이모티콘 앱 '부들'을 서비스하는 스타십벤딩머신은 VR과 AR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 투자를 받았다.

■이색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눈길'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하는 스타트업 중에서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엔젤스가 4억원을 투자한 브레이브모바일은 음악, 외국어, 스포츠, 미술 등의 1대1 레슨을 연결시켜주는 '숨고' 앱을 운영 중이다.


프라이머와 사제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가 후속투자한 픽스나우는 아이폰 수리 O2O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엔젤스가 4억원을 투자한 오렌지가든은 레고 대여 서비스 '레츠고'를 운영 중이다.

집근처 슈퍼마켓의 물건을 배달해주는 '슈퍼갈땐슈퍼맨'은 프라이머와 사제파트너스로부터 후속투자를 이끌어 냈고, 맛집 음식을 직접 배달해주는 '부탁해!'를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산은캐피탈, 휴맥스, 국제약품 등으로부터 총 67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1년 전만해도 핀테크와 차량 관련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 붐이 일었지만 점차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업종의 스타트업 투자는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흐름을 터뜨릴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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