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제1당의 국회의장 차지는 일반적인 상식"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0:56

수정 2016.06.07 10:56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20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 7일 "국회의장은 제1당인 더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계 모든 나라 의회에서 제1당이 의장을 한다는 것은 누구한테 물어봐도 이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이 법적으로 개원을 하는 날인데 아직 개원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개원이 이뤄질지 안이뤄질지 모르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선거 끝나고 국민이 결정해준대로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오늘 개원을 못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이)그동안 1당에만 익숙해있다가 갑작스럽게 2당 처지로 떨어졌기 때문에 그 쇼크에서 벗어나질 못하기 떄문에 자꾸 1당에게 줘야 할 의장의 자리를 자기네가 가져야겠다고 고집을 부리기 때문에 원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늘 개원이 불가피하게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거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이 제안한 '투표를 통한 의장 선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의장을 양당이 투표로서 결정을 하자는 것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과연 이러한 원칙에 반하는 짓해서 되겠느냐라는걸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있을 것 같다"며 "단순히 우리가 원구성이라는 것에 집착해서 좋은게 좋은거니까, 제3당에서 투표로 결정하자니까 투표한번 해보자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 사회서 민주주의 절차, 원칙을 준수해야만 국민에게 떳떳하게 민주주의 얘기할 수 있다.
당선된 의원들이 그걸 지키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그 얘기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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