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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디스크’CIDISK, 세계 IT 시장의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0:28

수정 2016.06.07 10:28

‘스텔스 디스크’CIDISK, 세계 IT 시장의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다

한국의 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한 ‘보이지 않는 디스크 저장기술(stealth storage technology)’ 씨아이디스크(CIDISK)가 세계 IT시장의 ‘캐스팅 보터’로 기대된다.

씨아이디스크(CIDISK)는 작은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이지만, 세계 유일의 독창성과 파격적 저비용 구조로 어떤 보안솔루션과도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라는 것. 즉, 세계적 IT대기업들과 연합했을 때, 양자 모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화 <해리포터> 중 ‘보이지 않는 망토(cloak of invisiblity)’의 이니셜에서 따와 지난해 10월 (주)씨아이디스크(대표 조성곤)를 설립한 이 보안 기술은 IBM-PC가 출현 이래, 40년이 지나도록 획일적으로 유지되어왔던 디스크 저장구조방식에서 탈피, 사용자 본인 외에는 데이터가 저장되어있는 위치를 찾을수 없고, 디스크내에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만든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최근 연간 50만개 이상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최악의 해킹 수법 ‘랜섬웨어’가 확산되고, 이에 세계적 보안회사인 미국의 씨만텍 조차 기존 보안솔루션들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공식 발표 한 가운데, 씨아이디스크가 세계 보안시장의 확실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IOT(사물인터넷)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소형화되는 IOT 공간에 적합한 솔루션이기도 하다. 또한 씨아이디스크의 ‘스텔스 스토리지 영역’ 모든 데이터는 사용자 본인만 유일하게 디지털키를 갖는 구조로 최근 애플과 FBI의 갈등에서 나타났듯이 ‘백도어’를 강요당할 우려도 없다.


씨아이디스크는 이 기술로 지난 1월 한국교통대학교의 재난관리융합연구소에서 시험 인증서를 받았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UPC대학의 인랩 연구소와 국내 유수의 데이터복구 전문업체‘명정보기술’을 통해 임의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기술 검증을 받았다.

지난 5월 17일부터 3일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회 한미연합 TECHNET KOREA2016 행사에는 당당히 협찬기업으로 참가해, ‘스텔스 스토리지’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들을 설명하고, 주제발표를 해 관심을 모았다. 같은 기간 산업자원부 및 미국 상무부가 주관한 APO KOREA 및 Cyber-security Fair에도 참가, 씨게이트, CISCO, 록히드마틴, Raytheon, 블랙박스 등 글로벌 IT기업 및 방위산업체들과 연이어 접촉하며 향후 기술 수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전세계 1,2위를 다투는 디스크 제조 기업 씨게이트의 경우, ‘스텔스 스토리지’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ICT생태계 조성이라는 씨아이디스크 기술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 협업 의지를 보였다.


해킹에 의한 피해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132조로 이미 우려의 수준을 넘었고, 지난 2014년 글로벌 1위 보안업체 씨만텍 정보보호 수석 부사장 브라이언 다이가 “백신은 죽었다(antivirus is dead)”라고 언론에서 밝혔듯이, 기존의 획일적인 보안솔루션으로는 더 이상 대응 불가능한 시대이다.

현재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공공기관, 금융권, 병원, 기업 등 네트워크에 대한 기술적용은 물론, 미국 실리콘 밸리, 중국 푸단대 등과의 해외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CIDISK 조성곤 대표는 자사 기술에 대해 “원천기술이 홀대받는 한국 시장에서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향후 5년후에는 1조단위의 매출을 예상하며,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원천기술 특징을 살려 전세계 ICT ,IOT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스토리지, 컴퓨터, 노트북, 외장하드, USB, 플래시메모리,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ICT시장의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캐스팅 보트 역할자로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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