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40대 여성골퍼, 골프 연습장 복장에 가장 많은 고민한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1:41

수정 2016.06.07 11:41

골프웨어 업체 와이드앵글 설문조사 발표
▲우리나라 여성골퍼 중 40대가 연습장에 나갈 때 골프 웨어 선택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와이드앵글
▲우리나라 여성골퍼 중 40대가 연습장에 나갈 때 골프 웨어 선택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와이드앵글

우리나라 젊은 여성 골퍼들은 골프 연습장에 갈 때도 어떤 골프웨어를 입을 지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이 국내 아마추어 골퍼 570명(남자 485명, 여자 85명)을 대상으로 ‘골퍼들의 연습장 복장’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40대 여성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골프 연습장 갈 때도 복장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40대 여성의 연습 복장 고민은 무려 79.5%로 전 연령대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습장에서의 복장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50대 여성의 연습 복장 고민은 58.3%로 3,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젊을수록 스타일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들은 골프 실력에 상관 없이 연습장에서 골프웨어를 입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30대 여성은 절반 이상(51.7%)이 골프웨어를 입고 연습한다고 답했다. 40대 여성은 45.5%, 50대 여성은 33.3%로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비율은 낮아졌다.

반면 남성들은 골프웨어보다 운동복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3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운동복을 입고 골프 연습한다는 답변이 각각 45.0%, 41.6%로 골프웨어 입는다는 답변 33.9%, 35.7%보다 높았다. 50대 남성만 골프웨어를 입는다는 답변이 44.7%로 캐주얼(36.5%), 운동복(16.5%)보다 높았다.

평상복으로도 골프웨어는 입느냐는 조사에서도 남녀가 실력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연습 복장(골프웨어)을 필드와 일상 생활에서 모두 입는다는 응답자는 남성은 실력자일수록, 여성은 초보자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다만 여성은 골프웨어를 두루 활용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전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남성들은 골프웨어 한 벌로 두루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드러나도록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실제로 남성들은 ‘스칸 티업 티셔츠’나 ‘냉감 기능성 티셔츠’처럼 기능적이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여성들은 몸매를 강조하는 슬림한 라인과 패턴이 들어간 ‘스칸딕 티셔츠’ 종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의 비호감 패션에 대해서도 남녀 간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성들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골퍼(20.8%)를, 여성들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28.2%)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 비해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16.1%)에 대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여성(2.4%)들은 남성(5.9%)에 비해 풀 메이크업 하고 온 골퍼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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