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초등학생 자녀와 주말 체험학습 여기가 좋아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1:37

수정 2016.06.07 11:37

초등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주말이나 연휴에 어디를 데려가는 것이 자녀에게 도움이 되며 유익할 지 고민을 한다. 초등가정학습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학년별 교과 연계 체험학습장소로 적합한 곳을 살펴 보았다.

■ 초등 1·2학년, 생태공원·동물원
저학년은 흥미를 돋울 수 있으면서도 한 곳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게 좋다. 1, 2학년의 경우 계절적 요인에 맞춰 봄, 여름, 가을, 겨울 단원을 통합교과에서 배우게 되는데 이를 위해 사계절 개념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나 동식물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테마파크를 추천한다. 또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이나 지질박물관, 국립 서울과학관 등 과학과 관련된 박물관은 과학적 기초 개념과 지구 자연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다.

■ 초등 3·4학년, 관공서·박물관
3학년부터는 우리 고장에 대해 알아보는 체험학습을 추천한다.
3학년 사회과목은 내가 살고 있는 고장부터 점점 범위가 확대돼 배우기 때문에 관공서나 박물관, 문화 유적지 등을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3-2학기 1단원에서는 '우리지역, 다른 지역을 공부하기'를 배우게 되는데 거주하는 지역 시청을 방문하여 도로나 지명 유래를 찾아보면 사회교과 첫 단원에 대한 예습이 가능하다. 농업박물관이나 민속촌 등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상과 오늘날의 의식주와 비교하면 3-2학기 2단원 '달라지는 생활 모습'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학년은 보다 폭넓은 지리 지식과 정치 경제를 배우게 된다. 4-2학기 1단원 '경제생활과 바람직한 선택' 단원을 위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나 증권박물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등을 방문해 보자. 돈의 역할과 은행이 하는 일, 화폐의 가치 등을 알아볼 수 있다. 4-2학기 과학 4단원에서는 '지구와 달'을 배우게 되는데 국립과천 과학관이나 우주체험관,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을 방문한다면 밤 하늘의 별을 관측해 보면서 우주와 지구 생성에 대한 내용을 예습할 수 있다. 카이스트나 대덕 연구단지 등 대표적인 연구소 견학도 과학자로써의 꿈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초등 5· 6학년, 궁궐·역사체험
6학년과 중학교를 준비하는 감안하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체험학습은 5, 6학년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5학년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사 학습과 함께 정치, 경제, 지리 등 사회교과 여러 분야의 기초 지식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나 종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조선시대 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학습도 좋다. 이를테면 5-2학기에 배우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경우 명성황후 생가를 직접 찾은 뒤 학습하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

6학년의 경우 6-2학기 1단원에서 배우는 '우리나라의 민주정치' 단원과 연계해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등을 방문하면 좋다. 대통령이 사는 곳, 국회의원들의 회의장 등을 둘러보며 대통령과 국회의원, 법관 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민주주의 개념 등과 연계한 개념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방문이 어렵다면 각 지역의 도청과 시청, 지방법원도 추천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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