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신명 경찰청장 "PKO 활동, 향후 경찰관 100여명 파견 검토"(종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4:59

수정 2016.06.07 14:59

우리 경찰이 해외 18개국 UN PKO(평화유지활동)에 100여명의 경찰 전문가 파견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범죄의 잔혹성을 기준으로 범죄자 얼굴을 공개하지만 자신의 의지가 결여된 정신병력자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된 ‘UN 경찰청장 회의’ 참석한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UN 회의에서 우리 경찰의 적극적인 참여 요청이 있었고 PKO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며 "목표는 최소한 100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대학에 UN경찰교육훈련센터를 개소했고 UN측에 인정을 받기 위해 신청해 놨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경찰은 라이베리아 미션에 6명, PKO 활동을 조정하고 선발·파견·교육 및 지원하는 부서인 UN 평화유지활동국에 3명 등 모두 9명을 파견하고 있다. 경찰관 PKO파견 주요국으로는 중국 171명, 캐나다 52명, 독일 37명, 노르웨이 37명, 프랑스 36명, 스웨덴 35명, 미국 32명이다.


향후 PKO로 파견되는 우리 경찰은 주로 현지 민생치안활동과 과학수사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 청장은 "인력 100명에 대한 예산은 UN에서 부담한다"며 "인사혁신처가 100명이 파견나가는 만큼의 정원을 보충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내주 초 흉악범 얼굴을 공개하는 체크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흉악범이라 해도 범인 얼굴은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국민의 알권리, 범죄 예방, 재범 방지 차원에서 특정 강력범죄에 한해 공개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개요소는 범죄의 잔혹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신병력자의 비의지적인 범죄행위, 피의자의 직계혈족인 아동 등의 신상이 공개될 우려가 있을 경우, 범인이 공개됨으로써 피해자 신상이 공개될 우려가 있는 경우는 얼굴을 공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발생한 전남 신안군 섬 주민 3명에게 성폭행 당한 20대 여교사 사건과 관련, 경찰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진단팀 투입 및 비상연락망 등을 가동하는 등 치안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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