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레고켐바이오, 항암제 ADC 링커 특허 취득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5:57

수정 2016.06.07 15:57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당사 고유의 ADC(Antibody Drug-Conjugate, 항체약물 결합체) 링커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공시했다.

ADC는 항체와 합성의약품을 결합시킨 차세대 항암제로,인위적인 항체항원 반응를 활용하여 몸 안에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의 선택성(Selectivity)과 합성의약품의 탁월한 항암효과(Cytotoxicity)를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ADC는 목표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로 침투한 후 암세포 내부에서만 항암 약물을 분리시켜 약효를 발휘하게 함으로써 항암효과를 극대화 하는 동시에 일반 세포에 끼치는 독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에서 취득한 '자가-희생 기를 포함하는 화합물 특허'는 ADC에서 항체와 약물을 연결시켜주는 고유 링커에 대한 특허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존 베타-글루쿠로나이드 계열의 링커에 고유의 합성기반 기술을 활용해 혈중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암세포 내에서 과발현되는 효소에 의해 링커가 분열됨으로써 ADC의 항암효과를 극대화해 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량했다.


레고켐바이오의 오영수 연구소장은 "현재 많은 종류의 항체에 1세대 기술을 적용한 ADC가 개발 중이지만 링커의 한계로 인해 안전성과 약효에 있어 차별적 장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혈중에서 안정적이고 암세포내에서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는 당사의 링커는 기존 ADC의 한계점을 극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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