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특기적성 교육 교재 관심 증가...부담 적고 질 높은 교재 호응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9 15:28

수정 2016.06.09 15:28

최근 자유학기제와 수행평가 등 교과서 외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기 적성과 관련한 교육 교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기 적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도 부담이 적은 질 높은 교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특기 적성 관련 분야는 교과서처럼 일정하게 정해진 교재가 있는 게 아니다보니 교재 선택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음악이나 미술, 체육,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기 적성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교재에 대한 선택 폭이 넓은 데다 교재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관련 문의도 적지 않다.

일례로 지난 4월 말 출시한 웅진북클럽의 특기 적성 학습만화인 ‘오늘부터 내가 왕’의 경우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지난 5월 2일부터 2000세트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 세트가 5월19일에 모두 판매되면서 조만간 추가적으로 2000세트를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도서판매교사를 통하지 않고 북패드 내에서 온라인으로 웅진북클럽 회원에게만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최단시간 최다 판매기록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해당 교재 출시 기념 이벤트에도 4000여명이 참여해 기존 이벤트보다 참여인원이 두 배로 많았다.

캠핑, 수영, 직업탐험, 야구, 축구 등 도서 내용과 연계한 특기적성 활용 도구인 스포츠 용품을 증정하면서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특기 적성 분야에 대한 믿을 수 있는 교재가 많지 않고 관련 교구 비용도 다소 부담이 되다보니 관련 교재에 대한 호응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한 학부모는 “특기 적성을 한번 선택하면 바꿀 수도 있어 섣불리 관련 교구를 구입하기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며 “다만 수업과 교재의 질이 높은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특기적성 교재는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기적성 교재는 아직 종류가 많지 않지만 이처럼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구를 찾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꾸준하다.

이에 최근 특기 적성 교재에도 동영상, 애니메이션, e-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스토리텔링이나 그림 등을 제공하면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반 교과에서 예체능 관련 활동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체계적이면서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특기 적성 교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여주는 교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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