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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LNG 재액화장치 시연 성공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8:23

수정 2016.06.07 18:23

LNG 기술력 세계 최고 입증
대우조선해양이 자체개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알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 'MRS-F'와 'PRS 플러스' 시연회를 거제 옥포조선소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와 일본 MOL, 미국 ABS 등 해외 선주와 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신기술 성능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선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저압용 엔진 탑재를 위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MRS-F'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발가스를 직접 냉매로 활용해 재액화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특히 기화가스 일부를 액화하는 PRS에 비해 MRS-F는 증발하는 가스 모든 양을 액체로 만들어 선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이 LNG운반선에 적용되면 한 척당 연간 40억원 이상 운영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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