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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남자만큼 강해".. 현역 군인 '미스 USA' 탄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8 08:35

수정 2016.06.08 08:35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미국 최고의 미녀를 가리는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64년 역사상 최초로 현역 군인이 왕관을 거머쥐었다.

5일(현지 시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수도 워싱턴DC 대표로 출전한 디쇼나 바버(26)가 경쟁자 51명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바버는 대회 역사상 최초의 현직 군인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워싱턴에서 미 육군 988부대 군수사령부의 병참 장교로서 상무부 정보기술(IT) 분석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바버는 2011년 버지니아주립대를 졸업하고 전·현직 군인인 가족들을 따라 2012년 미 육군에 입대했다.

아버지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군인이며 형제들역시 군에 몸담고 있다.


가족 이력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애국심과 국가를 위한 봉사는 가족의 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대회 도중 여성도 군에서 남성 못지 않게 활약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리(여군)는 남자만큼 강하다"며 "미국에서는 성에 따른 제약이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바버는 미스 USA로서 퇴역 군인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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