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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라트비아·미얀마 등 9곳 신규 지정…총 143개소로 늘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8 15:13

수정 2016.06.08 15:13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 '세계 속 작은 한국'인 '세종학당'이 57개국 143개소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 라트비아 리가, 말레이시아 방이 등 8개국 9개소에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세종학당은 아시아 5개소, 유럽 2개소, 오세아니아 2개소로, 이 중 라트비아, 미얀마, 바레인 등 3곳은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지정되는 국가다.

이번 신규 지정에는 23개국 40개 기관이 신청해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곳들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력에 따른 선정 지역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번에 지정된 베트남 지역의 1개소는 용산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정된 곳으로, 용산구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 시는 시민들의 한국어 교육 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세종학당은 그동안 주로 대학 등 교육기관 및 재외공관 등과 협업해 운영됐으나, 이번에 용산구와의 협력을 통한 세종학당 지정으로 운영 대상 기관의 폭을 넓히게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의 규모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제 11배나 커졌다"며 "세종학당이 앞으로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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