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제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 주요강연] 최효선 여성벤처협회 부회장 "IP 통한 로열티, 기업 매출 핵심될 것"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9 19:14

수정 2016.06.09 19:14

최효선 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사진=김범석 기자
최효선 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사진=김범석 기자

지식재산권(IP)은 더 이상 보조적 장치가 아니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수익의 원천이다.

IP는 이제 기업에서 필수적 요소가 됐다. 세계 전 산업군에서는 이미 경쟁업체를 공격.방어하기 위해 IP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기업이 IP를 보유하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다름없다.

창조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 기업자산에서 IP 등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건물이나 재화 등 유형자산이 기업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형자산 쪽으로 점차 역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이 되면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기업자산의 9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또한 IP를 통한 로열티 수입은 기업의 가장 큰 매출수단이 될 것이다.

유럽연합(EU) 보고서를 보면 IP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더 잘 느낄 수 있다. 지식재산 집약산업은 EU 전체 고용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임금도 전체 산업의 평균임금보다 41%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식재산 집약산업이 유럽 전체 수입·수출에 기여하는 비중도 90%에 육박할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IP의 위상은 높아졌다. 그만큼 앞으로 보완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그동안 IP는 너무 연구개발(R&D) 중심으로만 성장해 왔다. 이제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야 할 때다. 미디어와 콘텐츠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특허활용 비율과 사업화 비율도 더 높여가야 한다. 특허청이 발표한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업의 총 보유특허 대비 특허활용 및 사업화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기업이 특허를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필요하다.

결국 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산업과 기초과학기술을 육성해야 한다. 각종 미디어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도 고려돼야 한다.
우리는 지식재산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별취재팀 최진숙 팀장 안승현 최갑천 김경민 안태호 박지영 정상희 이환주 이진혁 김가희 신현보 김현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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