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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아프리카에 닭 10만 마리 기부..빈곤 퇴치

오피니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0 09:32

수정 2016.06.10 09:32

빌 게이츠, 아프리카에 닭 10만 마리 기부..빈곤 퇴치

빌 게이츠가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해 닭을 기부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ABC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자선재단 '하이퍼 인터내셔널'과 함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닭 10만 마리를 보낼 예정이다.

닭을 키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달걀을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팔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양계가 비교적 쉽고 돈이 적게 드는 장점을 거론하며 가난을 물리치는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봤다.
5마리의 닭을 키움으로써 1년에 1000달러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것.

아프리카에서 최저 수준의 생활을 하기 위한 빈곤선(poverty line)은 700달러(81만원) 정도다. 유엔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민 41%가 극심한 빈곤층으로 추정했다.
게이츠는 이들 국가의 시골에서 현재 5% 수준인 양계 가구를 3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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