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헤어진 사람은 고통스럽다. 때문에 흔히 '시간이 약이다'라고 위로하곤 하는데, 실제로 시간이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가장 좋은 '약'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먼마우스 대학 연구팀은 실제 이별의 고통을 겪은 '이별 남녀' 155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이별과 치유 시간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별 후 자유롭게 다양한 방법으로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참가자 115명 중 71%가 이별 후 약 세 달 가량이 지난 시점인 "평균 11주 정도 이후 이별에 따른 긍정적인 점을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이끈 니콜 비조코 박사는 "헤어지기 전 남녀의 애정 정도와 연애 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략 세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이별이 주는 긍정적인 면을 깨닫게 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 '긍정심리학'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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